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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세상을 넓히고,
문화로 미래를 채우다
포항·광양
포항과 광양은 오랫동안 철강도시로 불려왔지만, 최근에는 포스코의 명소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와 여행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산업 유산을 문화·예술·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방문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접근성 향상을 함께 이루려는 움직임이 두 도시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글 김나연
사진 포스코
기업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도시의 변화
포항과 광양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단순한 도시 리브랜딩이 아니라, 지역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도시 문화의 흐름이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명소화 프로그램은 관광지 조성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구하는 장기적·전략적 프로젝트다. 포스코가 조성한 ‘Park1538포항’의 누적 방문객 수는 2021년 4월 개관 이후 20만 명을 돌파했고, 2025년 4월에 개관한 ‘Park1538광양’은 개관 7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17,000여 명에 이르렀다(2025년 11월 기준). 달라진 도시의 풍경과 늘어난 방문객 수, 지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 증가는 이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포스코는 콘텐츠 플랫폼과 연계해 지역을 알리는 방식에도 적극적이다. 유튜브 채널 ‘포스코 스튜디오’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을 지역으로 초청하고, 포항과 광양의 여행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며 두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포항과 광양은 철강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가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해 가는 중이다. 산업 기반 위에 문화와 예술, 휴식과 배움이 결합하면서 도시가 품은 층위는 더욱 깊어지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철의 도시’라는 굳건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과 여행자가 ‘머물고 싶은 문화도시’로 느끼는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일. 이 변화는 포항·광양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도시 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철의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도시, 포항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심장인 포항은 최근 산업의 풍경을 문화와 예술의 경험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 흐름의 중심에는 포스코가 조성한 문화 기반 시설과 산업관광 콘텐츠가 있다.
Park1538포항 예약 바로가기
Spot 1. Park1538포항 역사박물관
Park1538포항의 역사박물관은 한국 산업화의 여정을 사람과 기록 중심으로 담아낸 공간이다. 창업 멤버들의 일지와 해외 연수 사진, 제철소 건설 당시의 설계도와 실제 장비가 전시돼 산업화의 시간을 생생하게 전한다. 직원들의 작업복과 수첩, 가족 편지 등 생활 기록은 기술의 성장 뒤에 있었던 사람들의 일상을 조용히 드러낸다. 전시를 나서면 영일만을 마주한 수변공원과 산책로가 이어진다. 조형물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가족 방문객과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Spot 2. 포항제철소 견학
포항제철소 견학 프로그램은 산업관광을 대표하는 코스로,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제철소를 버스로 돌아보며 고로·제강·압연의 전체 공정을 실제로 볼 수 있다. 붉게 달궈진 쇳물이 움직이는 장면과 초대형 제철 설비에서 뿜어져 나오는 철의 울림은 포항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에너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만든다. 이 경험은 철강도시 포항을 바라보는 관점을 한층 넓혀줄 것이다.
Spot 3. 스페이스워크(Space Walk)
스페이스워크는 포항의 풍경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총 길이 333m의 곡선 구조물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와 바다, 제철소의 풍경이 서로 다른 높이에서 겹쳐지며 매 순간 새로운 시야를 만든다.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는 철의 선과 빛의 결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환호공원에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조성한 이 조형물은 산업도시의 장면을 예술적 경험으로 전환한 포항의 상징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철과 예술, 그리고 머무는 여행의 도시, 광양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제철소를 품은 광양은 최근 도시의 정체성에 ‘예술’과 ‘체험’을 더하며 머무는 여행지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2025년 Park1538광양의 개관은 광양의 문화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축을 만들고 있다.
Park1538광양 예약 바로가기
Spot 1. Park1538광양 홍보관
광양의 지명에서 출발한 ‘빛의 물결’ 콘셉트는 Park1538 광양의 외관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곡선과 유리면이 만들어내는 유려함은 건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로 느끼게 한다. 이머시브 영상관에 들어서면 철광석이 네 가지 자연의 원소와 만나 철로 태어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여정이 사방으로 몰입감 있게 펼쳐진다. 제철공정존에서는 고로·제강·압연 과정이 재현되며, 실제로 제철소 내부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Spot 2. 포스코미술관 광양
포스코미술관 광양은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공간이다. 서울 포스코미술관과 연계한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광양 지역에 부족했던 문화 인프라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의 ESG 활동이 지역 문화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질적인 사례다. 포스코미술관은 지역 예술가들과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전시회와 풍부한 문화 프로그램 등을 주관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Spot 3. 광양제철소 견학
광양제철소 견학은 제철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견학 코스를 따라가면 고로·압연·제강으로 이어지는 방대한 설비가 ‘철이 만들어지는 도시’의 기술력을 실감하게 한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철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첨단 미디어 장비와 안내 시스템을 활용한 설명이 이해도를 높인다. 교육적 가치가 높아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