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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기업을 잇다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

청년 취업 공백과 중소기업 인력난이 동시에 심화되면서 정부와 경제계가 해법 마련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한경협은 지난 10월, 관계부처·기업들과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열어 청년에게는 기회, 기업에는 인재를 잇는 상생 고용 지원의 장을 열었다.

정리 김나연

사진 김동열

장기화된 취업 공백, 어려워진 인재 확보

한경협이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준비하며 실시한 설문조사는 현재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조사에 참여한 청년 1,020명 중 66.7%가 최근 취업 공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단기 공백이 아니라, 10명 중 4명(39%)은 6개월 이상 장기 구직 상태였다. 이는 청년층이 이력 공백에 대한 불안, 반복되는 서류 탈락, 경력 중심 채용문화 등 복합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도 유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참여 기업 215개사 가운데 58%가 청년 인재 확보가 쉽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채용난이 경영 활동이나 사업 확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청년 측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어려움 역시 단편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역·임금·직무 역량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응답은 청년과 기업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와 ‘원하는 인재’를 찾는 과정에서 간극을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 미스매치 해소를 향한 첫걸음

한경협은 이러한 상황을 구직자와 기업이 서로를 찾지 못하는 ‘구조적 미스매치’로 진단했다. 청년은 기회를 체감하지 못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모순적 현실이 겹쳐지기 때문이다.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Growing Together Job Fair)’는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연결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박람회로,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동반성장위원회와 한경협이 공동으로 추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15년 만에 열린 경제계 공동 채용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 협력사를 포함해 온·오프라인 5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161개사는 현장 부스를 통해 직접 청년들과 만났다.
정부와 경제계 대표들은 개회식에서 청년 일자리 확대를 국가적 과제로 재확인하며, 민관이 함께 청년 고용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현장에서 쌓는 역량, 이어지는 기회

이번 채용박람회는 기업채용관, 노동부 청년고용정책 홍보관, AI 강소기업 특화 채용관, 커리어 및 취업역량관, 중기부 선정 우수 중소기업 채용관 등 청년의 역량 강화와 기업의 인재 확보를 동시에 지원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AI 기반 이력서 컨설팅, AR 모의면접, HMD(Head Mounted Display) 메타버스 면접 체험, 퍼스널컬러·면접 코디 컨설팅 등 청년의 실전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기업채용관에는 첨단 제조·스마트 모빌리티·우주항공 등 청년 선호도가 높은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청년과 기업을 위해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12월까지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지역·시간 제약 없이 청년과 기업의 매칭을 지속하고, 상생고용의 범위를 확대했다. 한경협은 이 작은 연결이 내년에는 더 많은 만남과 기회로 이어지길 바라며, 지속적인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펼쳐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