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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세계은행 기업가정신 컨퍼런스  개최

  • 작성일 : 2025-09-22
  • 조회수 : 396

한경협, 세계은행과 공동 ‘기업가정신 국제세미나’ 첫 개최



한경협, 공신력 있는 글로벌 기업가정신지수 개발을 위해 세계은행과 협력키로

- 국가혁신역량, 스케일업이 핵심…대기업·스케일업 연계 강조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 미국 1위 … 창업·유니콘수·인재 두각

- 韓 5위, 투입 대비 성과는 낮아…규제·노동경직성 등의 병목현상 해소해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9월 22일(월)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기업가정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경협이 세계은행과 협력해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Global Entrepreneurship Index, GEI)’를 처음으로 개발한 데 따른 후속 행사이자, 양 기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경협, 공신력 있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 개발을 위해 세계은행과 협력키로

  

  한경협은 세계은행(World Bank) 기업가정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Global Entrepreneurship Index)’를 일차적으로 개발하였고 양 기관은 이를 글로벌 스탠다드 지표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가정신은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고, 위험을 관리하며, 혁신을 실행으로 연결하는 능력”이라며, “이는 신생기업에게는 생존과 도약의 발판이 되고, 기존 기업에게는 혁신의 두 번째 물결(Second Wave)이 된다”고 말했다.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은행은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기업가정신 DB를 구축,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경협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를 개발하고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는 것을 의미 있게 평가하며, 앞으로 세계은행과 한경협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경연 원장은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의 확산과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한경협은 세계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를 공동 개발하고, 국제적 신뢰성을 갖춘 지수로 발전시켜 이를 정기적으로 발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협, 기업가정신 확산 노력 속 첫 국제회의 개최

  

  한경협은 올해초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기업가정신발전소’를 설립하는 등 국내 기업가정신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세미나는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열린 첫 기업가정신 관련 국제회의로, 글로벌 시각에서 기업가정신을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참석한 학계·산업계·국제기구 전문가 100여 명은 장기 저성장, 기술 대전환, 양극화 심화 등 전세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 속에서 기업가정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모색했다.


  에르꼬 아우티오 런던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과거 성공 공식을 미래 성장동력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며, “앞으로의 번영은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이 상호보완적으로 연결된 ‘공생적 기업가정신’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과 스케일업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야 하며, 단순히 창업 수 확대보다 스케일업주1)을 육성하는 것이 국가 혁신역량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라며, 이를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기업가정신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 주1) 스케일업(Scaleup) :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의 벤처캐피털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유니콘과 달리 스케일업은 가치평가 기준이 아닌 자원조달 (투자유치) 기준으로 정의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 미국 1위, 한국 5위… 韓, 투입 대비 성과 낮아

  

  발표를 맡은 이규석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2023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주2)에서 미국이 109.2로 1위를 차지했고, 스위스·오스트리아·캐나다에 이어 한국은 107.0으로 5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주2) 동 지수는 요인(Factors) 지수와 결과(Outcomes) 지수로 구성되고, 총 8개 부문(규제·정부정책·투자·인력·기술 / 기업·창업·성장·글로벌화)을 OECD 회원 21개국을 대상으로 산출, 비교 가능한 최신 데이터인 2023년 통계 사용. 주요국 순위는 첨부2 참조

  

  그는 “한국은 정부정책(3위), 기술(2위) 등 투입 요인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성과 지수는 99.5로 10위에 머물러 창업·성장·글로벌화 측면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규제(13위), 인력(20위), 투자(9위)가 병목으로 작용해 투입의 우수성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글로벌 혁신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 노동시장 유연화, 민간투자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책임연구위원은 지수에 대해 “창업, 성장, 글로벌화 등 기업 활동 전 과정을 지표화해 실제 기업활동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며, 기업가정신을 기존 지수보다 더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현실에 부합하는 지표를 만들고자 했다” 고 강조하며 “실제로 미국은 창업과 유니콘 수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음에도 2025년 GEM주3) 순위에서는 16위에 그쳤고, UAE·리투아니아·대만 등이 상위권을 차지해 현실과 괴리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 주3) GEM(Global Entrepreneurship Monitor)은 GERA(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협회)에서 현재 유일하게 발간되고 있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임



  프레드릭 므녜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규법인 밀주4)를 기준으로 국가 간 기업가정신 수준을 살펴보면, 한국은 2006년 대비 2023년 창업이 두 배 가까이 늘었으나,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더욱 역동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2023년 성인 1,000명당 신규 법인 수는 3.5개로 호주(18.1개), 뉴질랜드(16.1개)에 크게 못 미친다.

 * 주4) 신규법인 밀도(New Business Density) : 한 나라에서 1년 동안 새로 등록된 유한책임회사의 수 ÷ 15-65세 인구 × 1,000으로 국가 간 기업가정신 활동을 표준화해 비교 가능


기업가정신은 새로운 시장을 열고,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힘

  

  ‘기업가들이 직면한 도전과 극복 전략’ 세션에서는 불닭볶음면을 통해 K-푸드 돌풍을 일으킨 김동찬 삼양식품 CEO와 스타트업 대표로 모로코 핀테크 기업 ‘Chari’의 창업자 겸 CEO인 이스마엘 벨카얏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동찬 CEO는 “삼양식품이 ‘너무 맵다’는 이유로 불닭볶음면 개발을 포기했다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미래를 선택하는 기업가정신이야말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즈마엘 벨카얏 CEO는 “현지 기업가만이 지역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를 글로벌 기회로 확장할 수 있다”며, “개별기업의 성공보다 스타트업 생태계와 파트너십 구축이 장기적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 참여한 한정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한국은 규제와 노동시장 경직성이 기업가정신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으며, 최근 강화되는 정책환경이 향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태 KAIST 기업가정신연구센터장은 “한경협이 개발한 지수는 기존 설문 기반 지수의 한계를 보완해, 기업활동 중심으로 설계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 [첨부1] 「기업가정신 국제 컨퍼런스」 개최 계획
※ [첨부2] ‘2025 FKI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 주요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