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구
저자 : 심명규, 조수진, 황인욱
부서명 : 글로벌리스크팀
발행일 : 2025-12-15 조회수 : 224

<요약문>
□ 지정학적 위험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1) 세계 지정학적 위험지수(Caldara and Iacoviello(2022)), (2) 대북지정학적 위험지수(Jung et al.(2021))를 활용하여 국내외 지정학적 위험이 한국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
◦세계 지정학적 위험지수(GPR index)는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영자 신문에서 전쟁 위협, 테러 또는 국경 간 긴장 등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지정학적 이슈와 관련된 기사의 빈도수를 통해 측정됨
- 다만, 북미와 유럽국가 입장을 중심으로 하여 중요한 사건들이 해당 언론에서 다루어진다는 측면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위기가 제한적으로 반영될 수 있음. 이러한 한계점을 고려하기 위해 대북 지정학적 위험지수를 추가 사용함
◦대북 지정학적 위험지수(GPRNK index)는 한국에서 발행된 주요 신문과 방송미디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지정학적 사건의 언급 빈도수를 활용하여 측정되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지형을 형성하는 군사적 갈등과 긴장, 대북 제재, 양자·다자 회담 등을 포괄하여 산출됨
(중략)
□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의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함
◦첫째, 과거에는 지정학적 위험이 단기적 자본유출이나 외환시장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으나, 현재 한국 경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내재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에는 정부의 과도한 외환시장 개입 시도보다는 시장의 자율적 조정 과정을 강조할 수 있음
◦둘째, 시장 참여자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변수로 인식하며 과거보다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정부의 대응도 모든 시장을 대상으로 한 일괄적 조치보다는 실제 충격이 발생한 분야에 집중된, 선택적이고 정밀한 정책 설계가 요구됨
◦셋째, 연구 결과에서 자본유출입 반응이 미미하다고 하여 지정학적 리스크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되며, 향후 미-중 간의 전략 전쟁, 북한의 군사적 도발 등과 같은 중대한 지정학적 사건은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어 사전 모니터링 체계와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